나가기 전 잠시..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주말이 빛의 속도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제길!
가볍게 운동을 하러 나가기 전에 그냥 살짝 끄적여 봅니다.

요즘에는 인터넷에서 다른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나, 오프라인에서 다른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나
둘다 "귀찮아..." 라고 생각이 듭니다. 마치 히키코모리(은둔형외톨이)가 되어가는게 아닌가 싶네요 =_=...

지금도 그러지만 가끔씩 불면증이 찾아옵니다. 예전에는 이게 정말 미칠듯 했는데
너무 오랜 세월 반복되다보니 지금은 걍 그려러니 합니다. 불면증 시즌이 되면 "내일 버그들이 많이 생기겠다" 라는 생각을 하며 걍 그렇게 보내곤 합니다.

벌써 제가 병특을 한지 1년 반이 넘어가고 있답니다. 이 회사에서 일한 회사 == 병특기간이 조금 안맞지만 (정확한 계산은 -29일을 빼야 병특기간이죠) 그 기간동안에 무얼 배웠고 무엇을 했는지 고민하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내가 이 회사에서 배운 기술은 무엇인가?? 특별히 최신 기술을, 특별히 새로운 기술을 배운건 없겠지요.

사실 이런면 때문에 "발전없다" 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치만 무엇보다도 어떻게 돈을 벌고 어떻게 SW를 팔아먹어야 하는지에 대해 크게 배운 것 같네요 -_-;;;
어차피 저야.... 때 돈을 벌어야 하니까요. 억 단위의 돈을 가저봤으면 합니다 ㅋㅋ

회사를 다니면서 개인적으로 공부나 자기 개발할 시간이 거의 없는게 흠이죠. 학교 다닐때야 시간이 많아서 놀고 먹고 자고 코딩하는게 모두 가능했지만요. 그래도 회사 다니면.......월급나오죠 ^-^;

이것 만큼 짜릿한게 없어요 (......); 병특 기간이 끝나면 프리를 한번 뛰어볼까도 생각 중이에요. 물론 그때 가면 생각이 달라지겠지만요 ㅋㅋ 명작을 만들고 굶어죽을 것인가? 개작을 만들고 호화롭게 살것인가???

세상은 (명작 == (명예+돈)) 라는게 성립되지는 않더군요. 명작을 만들어봐야 망할 수 있다는게죠.
오히려 다작과 개작(Dog 작품)으로 타이밍과 치고 빠지기를 해서 돈을 버는 건 많이 봤죠.
그럼 명예는 없는가?? 사실 돈을 많이 벌면, 그만큼 브랜드 가치가 생기고 그건 곧 네임벨류로 이어지구요.

이것이 명예가 되는 거겠죠. 솔직히 스포나 서든이 명작은 아니잖아요. 그치만 상품성 측면에서 성공했고
그것이 브랜드가 되어서 이젠 "명작 처럼" 느껴지고 보여질 뿐이라고 봅니다.
"그렇게 대박을 치는 것 자체가 명작이다" 라고 말한다면, 그 말이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이라고 답해주고 싶군요.

게임의 예술성과 게임성, 철학과 기술의 조화, 범용성등등등 다 처발라서 만들어봐야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지 못하면 결국 사라지는 게 됩니다. 저런 예술적인 게임의 DVD값이 특별히 비싼게 아니거든요.
그림이야 같은 종이에 그려도 가격이 천차 만별로 뛰지만, 게임은 같은 DVD에 구워서 팔아도

서든이나 메탈기어솔리드나 비슷한 가격에 판매될 뿐입니다. SM엔터테이먼트에서 찍어는 아이돌 그룹처럼요
아이돌 게임을 찍어내서 돈을 벌면, 그게 강자가 되고 그게 명예가 되는 것 같네요. 이게 자본주의겠지요.

그치만 저는 태생부터 "사업가"는 아니라는게 안타깝군요. 그래도 굶어죽고 후세에 "그의 작품은 역사에 남았다" 이런 모습은 싫어요.

그냥 주저리 주저리 쓰다보니 결론도 없고 -_-;; 뜀발질 하러 나가야겠네요.
언제 때 돈 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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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31 13:56 2008/05/31 13:56
kallru
하루 지껄이기 2008/05/3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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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끼로 2008/07/15 12:17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지만 전 명작보다는 대박게임이 좋아요. 아무도 안알아주는 명작보단 많은 사람들이 재밌게 해주는 대박게임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됩니다..

    • kallru 2008/07/15 17:19  수정/삭제

      이 포스트에 내용은 결국 돈 많은, 그리고 돈 잘버는 게임이 명작이고 명예이며 짱먹는다 라는 거죠.

      그치만 이런걸 알면서도 왠지 모를 씁쓸함이 있다는 거임

  2. 끼로 2008/07/15 12:21  수정/삭제  댓글쓰기

    병특기간에 뭘 배웠나.. 에 대한건.. 이제 병특도 10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았는데.. 이 시점에서 되돌아보면 어떻게 보면 배운게 별로 없어보이지만 처음 병특 받을때쯤 작업했던 코드를 지금 열어보면.. 개판이더군요. 뭔가 최신기술이라던지 화려한 뭔가를 배우진 못했지만 뭔가 더 발전한것 같긴 합니다..

    • kallru 2008/07/15 17:21  수정/삭제

      하지만 누군가가 '나' 를 평가할때는 무언가 "보여"주기를 원하고 또 보고 싶어 하죠. 프로그래머가 코드로 이야기 하는게 맞겠지만 실제는 포트폴리올이잖아요?

      그리고 그 포폴도 어떤 최신 기술이나 어떤 알고리즘들이 쓰였는지에 대한 포커스가 주이겠죠. 그 동안 계속 놀지만은 안았으니 익힌건 있지만 "배웠다" 라고 표현 하기엔 뭔가 좀 안맞다고 봐요.

      진짜 "배운" 거라면 위에도 써있다시피 어떻게 돈을 잘벌까? 랄까요?
      이것도 엄청나게 중요한거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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