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여의도를 갔다. 회사 구경 및 오랜만에 지인(??)을 만나뵙기 위해서였다. : )
오래간만에 보는 낮익은 얼굴들이 너무나도 반가웠다. ^^a
회사는 무척 깔끔하고 다들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 부럽기만 했다. ㅋ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형이 물었다. 그때 왜 그만두었는지에 대해서....
어제는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곳에서 내 생각을 좀 정리해볼려고 이 글을 시작한다...
고등학교 3학년 여름방학.. 나는 우연찬게 좋은 기회를 얻게 되었고, 좋은 사람들과 한달간 재미있게 지냈다. 아주 많은것을 배웠다.
단순히 프로그래밍 이라는 학문 한개에 국한된것이 아니라...아주 많은 것들을...
방학이 끝난 후에 1주일에 한번씩 진행되는 세미나에 참가했다.
세미나 마지막 날이였던가...
그때 나는 내가 2년동안 잊고 지내온 것을 알게 되었다. 그것이 바로 "처음이라는 마음가짐" 이랄까나..
세미나 마지막날.. 그래픽에 맡형이라고 할수있는 분에게 쓴소리를 조금 듣게 되었다.
쓴소리 조금 들었다고해도 나는 전혀...사실 조금 죄송한 소리이기도 하지만 정말로 전혀...였다;;
하지만 그 쓴소리 중에서 내 가슴 깊숙히를 파고 들어 찌르는 것이 있었다.
그것을 깨달았을때는 너무나도 내 자신에 대해서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되었고..
그만 둔 이유는 바로 그것이다.
시간을 거슬러 고등학교 1학년 여름방학을 앞두었을때..내가 PMG에 들어갈때와 비슷한 시기일까나....고등학교 안에 아는 친구들도 별로 없을때였지만 중학교때부터 하고 싶었던 프밍 공부를 시작하게 되는 계기가 생겼다.
당시에 나는 중학교때 공부를 하~두 안해서 뒤에서 5등 안에 들었던 걸로 기억한다. 중학교에선 믿는 친구도 한명도 없었고, 그나마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은 초등학교적 친구들이였다.
중학교 시절은 굉장히 암울했다. 물론 재미있는 것도 있었지만..나는 중학교 3년이 30년 처럼 느껴??다.
그 만큼 지루하고 재미없던 시간이였다. 수업시간에는 언제나 바닦이여서 무시당하기 일쑤였다. 그래도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러다가 고등학교 와서는 열심히 하자는 것이 목표였다.
이제부터는 내 분야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국영수는 내분야가 아니다. 하지만 이 분야에서 만큼은 내가 왕도다!! 하는 생각으로, 그렇게 되기 위해서 열심히 했다.
그러면서 여름방학쯤에 아트센타를 알게되었고, 방학에 맞추어 정규반에 들어갈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나는 아래였다. 나와 같은 나이는 없었지만.. 다들 나보다 잘했다.
하루...이틀.. 그렇게 하루하루가 갈수록 차이가 느껴??다. 그래도 못따라 갈 만큼은 아니였지만..
언제나 문제를 푸는 속도는 가장 느렸다.
그땐 정말 아무것도 머릿속에 남는게 없는 것 처럼 느껴??다. 다음날이 되면 전날에 배운게 기억 안난다. 내가 이때 선택한것은 굉장히 단순했다. 절대 개근이였다. 몰라도 듣자. 방학때는 오전반으로 옮겨서 들어서, 모르면 또 듣자 라는 식이였다.
또 수업시간 보다도 한 클래스 일찍와서 도강 비스므리하게 듣기도 하였다. 결국 많이 듣는 수 밖에는 없었다. 이때의 내 목표는 다른 사람들의 발목은 잡지 않게 하자 였다. 다른 사람들과 비교했을때 번번히 내가 늦었다. 그렇기에 다른 사람들의 발목은 잡지 않도록 하는게 내 고작이였다.
당시에 나는 영어가 너무~부족해서 -_-;;;; 조금 긴~ 영단어가 나오다던가 하면........힘들었다 스펠링 때문에-_-;;
그런데.....그런데.....어느 순간부터 나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게되었다. 아니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지 않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시점에 이미 나는 다른 사람들과 동등하게 되었던것 같다. 그리고 나서일까 가끔씩 다른 사람들을 앞지른 횟수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자료구조 "리스트"를 들어갔을때 그 차이는 확실하게 나타났다. 주어진 2시간에서 내가 사용한 시간은 1시간이였다. 언젠가부터 앞지른 것일까??
포트폴리올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을때에도 난 많은 부분을 맡았다. 맵, 이펙트, 네트워크...그리고 파일 입출력...지금 보면 못할것도 아니지만...
특히 파일 입출력은 우리팀 전원이 가장 약했던 부분이 였다.
이유는 간단했다...너무 얇게 배운게 문제였다. 이때 나는 파일 입출력 부분을 공부해서 참 다행이라 생각되는데....
어쨌든..그렇게 포트폴리올이 끝난 후에 더이상 내 주위 사람들이 내 머리위로 올라가는 것은 겪지 못했다.
학교에 시험도 낮아진건지 내가 높아진건지 모르겠지만 성적이 상승해서 떨어지지 않았다. 물론 그렇다고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이런 환경속에서 지내다 보니 내 자신이 도태된것인지....
세미나 마지막날에 그 형에게 들은 이야기는 내가 너무 거만하다는 거였다. 그렇게 큰 충격은 아니였지만...이것을 인정하는 내 자신에 대해서 혼란스러웠다.
그때는 대학문제로 상당히 혼란스러웠는데 내 자신에 대한 믿음이 혼란스러워지니까...내가 선택한 것은 먼저 바로 앞 문제를 해결하자는 거였다.
그 문제는 대학문제뿐이였다. 현재는 잘해결되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ㅎ
어찌되었든 내가 생각 할것은 고등학교때나 지금이나 상황은 별로 변하지 않았다는 거다.
내 주변에.....나를 넘는 녀석이 없다. 또 내 자신 자체가 나보다 높은 사람하고 경쟁하는 것에 대한 트레이닝이 안되어 있는 것다.
밟을 만한것을 짓 밟는 것 정도 밖에 트레이닝이 안되어 있는 것 같다. 과거에는 그 반대로 밖에 경쟁을 할수 없었지만...현재에선 언제나 우위를 점하고 경쟁했다.
대학교에 진학한 지금도 달라지지는 않았다.
다만 이제 처음이라는 마음가짐을 잊어서는 안되겠다는 걸 알았다는게 큰 수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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